Archive for March, 2006

마음에 드는 시.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 황인숙 <강> [저명한 산책]

 

사람들에게 나 “우울하고 외로워요” 라는 글써놓고 봐달라는거 상당히 싫어하는 편이다. 이 시는 그런사람들한테 바친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응? (자주가는 커뮤니티에서 어떤분이 쓴 글에 소개되어있던 시인데 마음에 들어서 옮겨왔다.)

폐부를 찌르는 미칠듯하고 격정적인 그루브

 

   Album : Michel Camilo - Michel Camilo

   Tracklist

  1. Suite Sandrine Part I 
  2. Nostalgia  
  3. Dreamlight 
  4. Crossroads 
  5. Sunset (Interlude/Suite Sandrine)
  6. Yarey  
  7. Pra Voce (For Tania Maria)
  8. Blue Bossa 
  9. Caribe 

오래전인가 추억의 커뮤니티였던 나우누리의 음악게시판에서 추천받았던 명곡.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유명한 라틴재즈 피아니스트인 Michel Camilo 의 Caribe란곡이다. 이 곡을 소개하는 글에선 라틴재즈와 bahian 뮤직의 차이점에 대해 열변을 토하다 이곡을 소개했던거 같은데 아무튼 멋진 곡이다. 왠만한 일렉트로댄스음악보다 중독적인 비트와 그루브로 꽉차여있는곡. 마치 피아노가 하나의 타악기가 되어버린듯한 느낌. 폐부를 찌르는 미칠듯하고 격정적인 그루브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꽤 오래전에 알게 된 곡이지만 아직도 My Favorite Beat 중의 하나. :D

 

 

박치기! パッチギ! (2004)

박치기

한국인이라면 필견해야할 영화일듯.

영화 말미에 마츠야마가 임진강 부를때에 울컥, 울음이 나오더라.

역사는 중요한거다.

 

근데 순간순간 나오는 한국어들은 좀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