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오렌지(Clockwork Orange, 1971)

사회규범, 도덕, 법. 모두 인간들이 만든것이다. 그리고 저걸 지키지 않으면 비난을 받거나 감옥을 가게 된다. 영화에서 영국 정부는 도덕관념이라곤 찾아볼수없는 미친짓만 일삼다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중이었던 알렉스를 대상으로 일종의 치료(실험)을 한다. 그후 알렉스는 폭력이나 강간 같은것에 극도의 거부반응을 보이게 되고 그 치료 프로그램을 추진했던 사람들은 그가 착해졌다고 믿는다. 그 실험이후 알렉스는 풀려났으나, 그에게 예전에 당했던 사람에게 잡혀 결국 자살시도를 하게 되고, 이후 알렉스는 다시 원래의 본성을 되찾는다.
인간의 본성은 나약하다. 나약하기때문에 폭력적이며 방어적이다. 그리고 잔인하다. 우리는 이런것을 도덕이나 법으로 통제하려한다. 그렇게 해서 인간의 본성 자체는 바꿀수 없지만 저런것들에 의해 소위말하는 ‘사회질서’라는 것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런것들 모두 인간의 원래 본성을 숨기기에는 벅차다는 느낌이다. 영화에서 폭력, 강간이 취미인 알렉스나, 그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고 비인간적인 실험을 자행하는 영국정부나, 알렉스의 똘마니였던 애들이나, 알렉스에게 맞아서 세월이 흐른뒤 그를 발견하고 동료들과 린치를 가하는 노숙자나…이들이 그리 다르지않다고 생각되는건 아마 그들 모두 나약하고 폭력적인 인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난 완전히 치유됬다.”
